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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6 23:00

황금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의 유형

황금연휴라고들 한다. 5월1일, 근로자의날, 5월2일 석가탄신일, 5월3일, 일요일, 하루건너 5월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기 때문이라 황금연휴라고 부르는것 같다. 특히 올해 국정공휴일의 대부분이 토,일요일과 겹쳐 있지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듯이,  겹쳐진 휴일에도 한번의 황금연휴는 있는듯하다.

살면서 숱하게 맞이하는 것이 연휴이다. 가장 우리에게 가장 긴 연휴는 설과 추석이고 짧게는 매달 네다섯번씩 맞이하는 주말이다. 중고등학교나 대학때는 사회인이 되면 멋진 연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꿈꾸지만 돌이켜 보건데, 가장 행복했던 연휴는 역설적으로 학창시절에 즐겼던 연휴같아 보인다. 적어도 그당시에는 심적인 부담 없이 적어도 멋진 미래를 공상할 수 있는 특권이 있었으니까...

황금연휴에 과연 즐겁게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각자의 주어진 삶의 환경들, 돈벌이 정도, 가정의 상황, 건강, 현재하고 있는 일의 상태등에 따라 각양 각색일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부류는 중고등학생들..

우선 가장 안타까운 부류들이 중,고등학생들이다. 황금연휴가  끝나는 날 중간고사가 이어지는 학교들이 많다. 인류사에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야간자율학습?이 수십년간 시행되는 
나라답게 많은 학교들이 경쟁적으로 황금연휴가 끝나는 날에 중간고사를 시작한다. 학생들이 황금 연휴에 무심할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는 염장 연휴같아 보인다.

눈치보는 가장들

황금연휴에 눈치보는 가장들이 많다. 모처럼의 긴휴일,  가족들을 데리고 멋진곳에 가고 싶은 마음은 꿀떡같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집나가면 돈이다. 
경제사정으로 쉽지 않다.  더구나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연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돈쓸데가 많다. 하루 야외로 갔다 오는 것으로 땡빵하면 될듯하지만 심적인 압박이 따르는 연휴이다.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를 가진 사람들이며 "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라는 광고가 좀 더 많이 흘러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분들이기도 하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

인터넷으로 황금연휴하고 검색 해보면 해외로 기분전환?차 나가려는 분들의 여러 질문이 눈에 띈다,    

 " 황금 연휴에 갈만한 해외 휴양지 추천 좀 부탁해요!"  " 요즘 태국 괞찮나요? "
어찌하여 저런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갖게 됐을까? 부러움에 젖어본다.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능력,  참, 멋지고 대단한 능력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황금 연휴에 고진감래를 상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시공부를 하는 고시생이나 공무원 시험등 취업 준비를 하는 취업 준비생들로 부터 평소 읽고 싶었던 책 몇권을 독파하거나 무언가 공부하는 사람들, 혹은 자기개발에 관련된 부분을 황금연휴에 연마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황금 연휴는 미래의 비전을 위한 디딤돌이다. 이들을 위해 일회용 커피 자판기가 늘 청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눈에 불을 켜는 기업들
올해 극심한 불황을 달리는 기업들이 황금연휴를 이용한 불황타계를 위한 이벤트에 열을 올린다, 특히 여행사, 쇼핑몰 등, 황금연휴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든 엮어 보려는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하기에 분주하기만 하다. 5월은 기업 마케팅의 달이다.


가장 현명한 부류는 중도를 걷는 사람..?!
황금연휴에  "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광고멘트를 철저히 가족들에게 주입시키며 그냥 방에 콕하는 사람들.. 연휴 일정을 빡빡하게 활동으로 잡은 사람들, 삶의 시름에 기죽어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마음을 어느정도 비우고 중도를 택하는 사람 같아 보인다. 너무 방콕만 하면 삶에 활력이 떨어지고 기가 죽을 것이요, 너무 놀러다니면 연휴가 끝나고 짙은 후휴증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저 처지에 맞게 주어진 환경에서 자족하며 하루 이틀은 가족, 연인들과 사정이 허락되는 범위에서 즐거운 한때를 즐기고 또 하루는 목욕탕에서 찌들리고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그저 하루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말그대로 쉼을 갖는 것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현명한 것은 하루라도 365일 들고 다니는 마음의 짐을 던져 버리고 마냥 쉬어보는 하루를 갖는게 아닐까 싶다, 성경에서 솔로몬의 말이 생각난다. " 가장 현명한자 누구인가? 찡그린 얼굴을 펴고 웃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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