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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21:46

한국 피겨스케이팅 발전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고언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리즈 6개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순위 포인트 합이 높은 순으로 6명을 가려 벌이는 왕중왕전이며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한국에서 열립니다.

이 대회를 앞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의 대결을 앞두고 게시판에서 소위 말하는 홈텃세등을 이야기하며 벌써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일본 네티즌이 일본의 사례를 예로 들며 한국 피겨스케이트가 진정 발전하기 위해서  특정한 스타에게 집중되는것 보다  국내시설의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한 꾸준한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한국 피겨스케이트의 신화가 되어있는 김연아 선수가 한국 국내 대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국내 피겨스케이팅을 육성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네티즌의 댓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ID: ZT0vGLWtO
김연아 선수는 이전부터 금전적 지원을 많이 받고 있어요. 한국은 김연아 밴쿠버 프로젝트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것 아닙니까? 일본도 스케이트 연맹에서 선수 지원을 하고 있지만,  쥬니어의 톱레벨의 선수조차 별도로 부모가 매달20만엔 이상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스케이트 연맹이  대단한 것은  금전적인 원조가 아닙니다.  노베야마 합숙과 같은 쥬니어 육성의 견실한 프로젝트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이전부터 러시아 선수와의 친선경기, NHK 피겨스케이팅 대회를 육성하는 등 일본이 지금과 같이 피겨스케이트  강국이 될 때까지 꾸준하고 착실히 노력해 왔습니다.

나는 한국의 선수 육성에 의문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한국이  피겨스케이트 강국이 되고 싶다면, 우선 국내 대회를 육성해야 합니다.  우수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에 내보내는데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충실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링크를  마련하거나 해외로부터 우수한 코치를 초빙하는 등의 기초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됩니다.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팬은 이전부터 김연아 선수가 한국 국내 대회에 출장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김연아 선수와 같은 세계 톱 클래스의 선수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그 자체가 한국의 국내 시합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데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국내 대회는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라 불릴만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토미도리, 아라카와 시즈카 등이  참여하였고 이는 일본의 피겨스케이트가 발전할 수 있는 큰 힘을 주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그러한 힘이 있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 뿐입니다. 그것이 김연아 선수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는 김연아 선수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김연아 선수로 황금기를 맞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려면 국내 대회가 활성화되고 선수의 저변과 기본적인 시설이 확충되어야 하며 그 중심에 김연아 선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지만 그렇다고 한국 피겨스팅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김연아 같은 선수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시스템을 갖출때 가능한것입니다. 이 일본 네티즌의 글은 험한 사이트로 알려진 2채널의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개설된, 김연아 선수 관련 게시판 글중 하나입니다. 타산지석이 될만한 좋을 글이라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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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4 14: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본연맹은 먼저 미도리에게 엄청난 투자를 했겠죠. 일단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메달이나 따도록 도와준다음에 한국피겨스케이팅에 기여할 점을 물을 일입니다. 지금의 연맹은 김연아 선수를 앞세워 장사치나 다름없는 일만 하고 있으니까요. 아라카와는 이미 미도리 이후 연맹의 육성 프로젝트에 의해 많은 혜택을 누리며 성장한 얼음 프로젝트 일세대의 선수였습니다. 일본에서 김연아 선수의 역할에 비견될만한 선수는 오직 이토 미도리 이외에는 없겠지요. 빙연이 일본이 미도리에게 준 관심과 투자만큼 김연아 선수에게 해 주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훈련여건들은 김연아 선수가 순전히 개인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Favicon of http://datgle.net bluwindy | 2008/12/04 16:52 | PERMALINK | EDIT/DEL
네,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 선수가 CF으로 벌어들이는 액수에 대해 궁금해하고 추측을 많이 하면서 경비 이야기를 하던데 김연아 선수가 스스로 훈련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었군요, 반면 연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줄 아는 사람들도 다수고, 하긴 저도 김연아 선수가 스스로 훈련 환경을 만들어가는지는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Favicon of http://detectivejo.tistory.com 조탐정 | 2009/02/06 0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본 네티즌께서 참 고마운 충고를 해주셨네요.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기본 바탕을 마련해서 기초체력을 기를 노력을 차근차근 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서 극소수 스타에만 집중하는 경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학으로 치면 기초과학 육성은 소홀히 하면서 노벨상 꿈을 꾸고, 지금 당장 돈이 되는 응용기술에만 매달리는 격이랄까요. 그런 무리한 '빨리빨리' 문화가 낳는 부작용은 경험으로 우리가 알고 있지요.

현재는 쉼 님의 말씀처럼 일단 김연아 선수 개인은 올림픽까지 본인이 최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일 겁니다. 차세대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여러 체육인들과 팬들의 몫이겠지요.

특정 스타에 대한 열광이나 이권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어떤 분야(이 경우에는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 종목)를 사랑하는 열정을 가진 체육인, 팬들이 힘을 모아서 선수들을 육성해야 할 거예요. 하루 이틀에 될 일은 아닐 겁니다. 농사 짓거나 집 짓는 데에 세월이 걸리듯이, 선수들이 훈련할 여건을 마련하는 일도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요. 충분한 투자가 있어야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은 정해진 이치겠지요.

아직까지는 빙상계의 훈련환경이 열악하다고 하지요. 농부가 잘 돌보고 가꾸지 않으면서 농사가 저절로 되기를 바라는 건 무리한 욕심이겠지요.
Favicon of http://datgle.net mindnote | 2009/02/06 20:46 | PERMALINK | EDIT/DEL
네, 우리가 피겨스케이트 강국이라기 보다 김연아 선수의 탁월성에 의지한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일본처럼 저변의 확대, 국제 대회의 성적과 관계없이 스포츠로써 피겨를 즐기는 사람들과 팬들이 확보될때 그리고 점진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러한 투자가 따를려면 국제대회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야된다고 봅니다. 좋은 의견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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