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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6 15:34

채팅으로 애인 만들기에 나선 후배??

봄이 무르익어 가건만 아직 봄의 정취를 느낄 시간적, 금전적? 여유도 없이 깊어가는 봄을 보며 시름하던? 차에 후배에게 연락이 와서 나름, 좋아라하고  모처럼 시의 외곽으로 나가  바람도 쐐고 저녁에 술한잔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후배 나이는 34살이고 해외 근무등, 그동안 바쁜 삶을 살았고 대학졸업후 전공을 바꿔 다시 공부했기에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제가 요즘 무슨 재미로 사느냐 하는 말에  채팅하는 재미로 산다고 합니다. 채팅? 후배말은 선보러 가는것과 미팅은 물론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소위 양쪽의 스팩을 훝어보고 손익계산서를 따진후 만나봐서 그런데로 마음에 들면 결혼하는 시스템이 선보는 것이라서,,, 심신이 지쳐있다? 고 합니다.  심신이 지쳐서 채팅을!

그런데 우연히 채팅을 해보니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마음이 편해서 좋다고 합니다. 선을 보러가는 것은 마치 탱크를 타고 움직이는 느낌인 반면 채팅은 간단히 타고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오토바이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들뜬 마음에 오토바이 잘못타다 가는수가 있다고..ㅡㅡ;

채팅과 실제는 달라..

그리고 물었습니다, 요즘은 어디서 채팅하니?  후배는 웃으면서 그저 여기 저기 많아요..하고 말합니다. 메신저로 채팅하냐고 묻자? 그건, 아니라구 채팅사이트라구 합니다. 만나본적이 있냐고 물었다니 ...

민기적 거리다가 말하는 것이 세번 만나봤는데  채팅으로 대화는 정말 좋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채팅할때 들었던 느낌과 현실은 천지차이라서 실망 많이 했고 그나마 직접 만나 마음에 들었던 여성은 채팅해서 말했던것과 실제가 너무 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만난다고 하더군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그 여성은 채팅에서는 미혼이라고 했는데 결혼하고 이혼했다네요, 후배도 그 여성이 속이려 했다기보다 선뜻 채팅에서 말하기 힘들었던점을 이해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받아 들이기 힘든 현실이라고 합니다.

물론 후배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 아직 미혼이니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그러나 저는 후배에게, 인연은 주위에서 찾아와야 되는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채팅이나 메일을 이용한 소위 사이버 세계를 매개로 한 만남, 특히 남녀간에 애인이나 결혼을 생각한다면  후유증이 클수 도 있습니다. 

의도하였건 의도하지 않았건 처음에 자신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없기 때문이고 무언가 막연한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평생의 반려자로 살아갈  동반자를 고르는것인데 자연스러운 인연의 흐름에 맡겨야지  채팅에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고 생각합니다.

채팅이나 메일로 오랜기간 이야기를 하고 서로간에 친근감이나 교감이 생겼다 할지라도 직접 만나게되면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머리속에 그리던 이상형이나 상상과는 너무 다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녀간의 만남은 서로 외모가 마음에 들고 끌리는 점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의 기대치는 큰데 막상 만나고 보니 아니라면 참 민망하고 실망감도 클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후배에게 해주었더니, 자기도 안다고 하지만 중독된것 같다고 하더군요! 뭐, 그럴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마음 둘때가 없으면  여기 저기 의지해보고 잠시 현실의 무거움을 잊어 보려고 하게되니까요.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되니, 애인찾는 것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회사나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맺어지는 인연을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그렇게 해보겠다고 합니다.

채팅.. 인터넷 시대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 어두운 이미지가 너무 많습니다.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는 현대인이 외로움을 달래 보고자 하는 수단이지만
, 채팅은 채팅일뿐, 연인을 찾는 선남선녀들은 벌이 꽃의 향기를 보고 날아들듯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주변의 인연을 부르는 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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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0168265.tistory.com 미자라지 | 2009/04/24 0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댓글 남겨주셔서 찾아와봤습니다..^^
학창시절에 채팅이 유행이어서 경험이 있지만...
실제로 보고 실망한 적이 많죠..ㅋㅋㅋ
Favicon of http://datgle.net mindnote | 2009/04/24 01:49 | PERMALINK | EDIT/DEL
아, 방문감사합니다. ㅎㅎ 채팅 잘하면 잼있긴 한데..참, 글을 잘쓰세요, 재미있게..! 가끔 재미있는글 보러갈께요!
Favicon of http://ccoma.tistory.com Kay~ | 2009/04/27 10: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채팅 단어만 들어도 추억이 새록 새록~~ 솟아나네요!
한때는 저도 채팅으로 연인을 찾았었다죠. ㅎㅎ
물론 아주 오래전에 말이죠 .. ^^
Favicon of http://datgle.net mindnote | 2009/04/27 12:42 | PERMALINK | EDIT/DEL
네, 천리안,하이텔 시절 푸른색 단말기때 전화선 연결해서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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