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4 15:45
[시사소감]
절대 이길수 없는 전쟁,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7명이 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채프먼 기지의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CIA 고정 정보원이라고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미국은 철저하게 보복할것임을 다짐, 천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편향적인 대외정책과 무력사용 -> 테러(저항) -> 보복 -> 테러(저항)...악순환
지난 수십년간 대미 테러(저항)가 끊이질 않았으나 특히 부시정권이후 대미 테러가 급증하였고 그 규모나 양상이 상상을 초월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911사건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부시 정권은 역대 미국 정권중 최악중의 최악이였습니다. 사실 그가 악의축 발언을 했지만 본질적으로 그 자신이 악의축의 지지대 역활을 했다고 봅니다.
부시는 미국경제와 세계경제의 위기, 테러(저항)의 지속적인 증가와 대규모화를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입니다. 클린턴 집권 절과 비교해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극단주의자와 극단주의자, 원리주의자와 원리주의자가 만나면 결론은 둘중에 하나가 사라져야 싸움이 끝납니다. 부시는 기독교 원리주의자입니다. 부시시절 테러가 끊이지 않았던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또한 기득권의 얼굴 마담입니다. 그는 한 연설에서 부자는 나의 반석이라는 유머를 통해 웃음을 이끌어 냈지만...그의 말데로 사실입니다.
세계를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재패해온 미국...경제, 군사, 문화적인 구조상 그 속성이 이해되는점도 있지만 부시정권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편들기와 지원...이슬람교로 상징되는 중동 및 이슬람권에 대한 폭압적인 자세가 911를 비롯해 최근 일어난 테러의 근본 배경입니다. 적어도 클린턴을 비롯해 이전 정권은 어느정도 자제하는 측면과 유연성이 있었는데 부시정권은 이런 고려가 없었던 무자비함이 있었습니다.
미국, 결코 테러와의 전쟁에 승리할 수 없어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부시가 만들어 놓은 덫에 걸린 형국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국내 지지기반이 약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백인 주류 사회인 미국 기득권층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테러사건으로 싫든 좋든 보복을 해야되는 형국에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결코 미국이 그들이 지칭하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소련을 해체시키고 세계를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호령하던 시절에도 이슬람권의 미국에 대한 게릴라식 공격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미국은 그 시절보다 훨씬 힘이 약합니다.
미국이 공격하는 그 대상은 특정 영토나 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대상인 동시에 고유의 종교와 역사를 지니고, 존엄심이 강하며 보복과 종교의 이상주의를 생의 목표로 삼는 유동적인 존재들입니다. 클린턴도 이러한 점을 간파했기에 그의 재임시절 평화적인 방법을 모색했던 것입니다.
미국의 보복이 이루어진뒤 다시 이슬람권의 보복이 발생할것이며 이는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고 미국의 힘을 지속적으로 약하게 할것입니다. 어떤점에서 미국은 실체가 없는적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테러도 CIA내부에서 일어난점이 이를 반증합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균형잡힌 대외정책, 이스라엘 편향주의 탈피, 이슬람권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존재의 인정 등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버릴 수 있는 핵심입니다. 오바마도 그의 취임연설에서 이를분명히 천명했지만 그는 지금 부시의 덫에 걸려 버렸습니다. 미국도 양심과 용기를 갖춘 진정한 목소리가 필요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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