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2 16:00
[댓글문화]
아마, 전세계적으로 댓글을 통해 여론조성이나 루머확산, 제품이나 인물의 평판 등 주요한 커뮤니케이션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이유는 인터넷이 생활화가 됨에 따라 하루 엄청나게 쏟아지는 댓글과 댓글을 주요한 쌍방커뮤니케이션의 콘텐트로 인식하는 한국 인터넷 문화의 독특함 때문일 것입니다. 외국사이트는 언론이나 일반사이트에 댓글을 허용하는 곳도 그렇게 많치 않고 댓글을 쉽게 달 수 있도록 하는 편의적인 배려도 한국에 비해 적습니다.
이러한 댓글이 인터넷에 핵심적인 보편성을 갖게 되는데 우리 댓글들을 들여다보면 댓글이 이어지면서 찬반이 나뉘게 되고 패가 갈려 싸우게되는 것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정치,사회적인 문제는 말할것도 없고 스포츠나 연예에 관련된 부분도 소위 '빠'와 '까'로 대별되어 다투곤 합니다. 크게 두가지 패턴, 좋다, 나쁘다로로 패가 갈립니다. 또, 사이트들의 성격에 따라 한쪽 패가 우세한 우위를 점하기도 합니다. 즉, 어느 한 성향을 많이 가진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이지요. 대표적인 경우가 아고라를 들 수 있고 반대 급부로 조선일보 사이트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쪽의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이 중립적인 지역에 만났을 때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은 한국의 굴곡 많은 근,현대사와 역사와 문화적 특수성에 기인할 수 있으며 다소 성질이 급한 것도 한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좁은 땅덩어리에 애증과 한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시간이 해결하여 주겠지만.... 정치적인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다양성과 타인에 대한 관용을 좀 더 갖게되면 이러한 패가 극단적으로 나눠지는 양상이 줄어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광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타인에게 관용을 베풀려면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을 직시해보면 이 또한 요원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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