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7 07:00
[시사소감]
이마트 피자에 이어 등장한 홈플러스 피자와 서민경제
이마트피자에 이어 홈플러스 피자가 등장했습니다.
얼마전에는 롯데 통큰 치킨 출시후 여러 정황을 고려해 일단 사업을 유보했지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품질 좋은 저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당연히 환영할만 합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저렴한 가격에 자국민에게 공급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소비시장은 전세계 최고의 제품이 가격 경쟁을 펼칩니다.
우리 한국의 경우,
대기업들이 서민들이 즐겨먹는 피자와 치킨업 등 생계형 자영업의 영역에 진출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대기업이 소영세상인의 영역에 진출하는 것을 일단 부정적으로 바라 보았습니다.
" 어디, 대기업이 먹을걸?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영세상인 영역을 침범하다니... "
롯데의 치킨 사업에도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비판적이였는데...
한편으로 기존 프렌차이즈 치킨 업태의 소비자 서비스와 품질 문제,
그리고 실제로 돈이 귀해서 치킨을 제대로 잡수시기 어려워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고
비판만 할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아이들만 치킨을 먹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연로하신분들, 또 돈만원이 귀한 많은 분들이
존재하는 하는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속속 대기업의 범주에 속하는 유통업체들이 영세상인의 영역에 진출하는 상황으로
앞으로 이러한 경향이 심화되리라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될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날 나름데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했습니까?
국민들이 저금한 돈을 대출을 받고 정부의 지원을 받았으며 국산품을 사용하는 자국민들..
그리고 저임금을 묵묵히 감수한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아직도 국내 시장은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수출차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수출차보다 높아도 구매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논리를 피자, 치킨 등 영세상인의 자영업에 대비해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자영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매달 벌어들이는 돈을 대기업처럼 사내에 유보하기 어렵습니다.
알바생들 돈을 줘야하고, 원료비, 전기세, 전단지 등 광고비에 재투입됩니다.
그 자체로, 소위 말하는 서민경제의 풀(pool)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복지에 들어가는 돈도 경제 효율을 따질때 줄여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복지에 투입되는 대부분의 돈 또한 서민경제의 영역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시절부터 대기업은 잘 나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서민경제였고...
그 서민경제에 대한 희망으로 MB가 선출됐습니다. 지금 서민경제가 회복됐습니까?
환율 상승으로 대기업 수출은 잘될지 몰라도 물가상승의 부담은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 안고 있습니다.
자영업의 영역에 대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한다면 자영업자들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것이며,
이는 서민경제의 일정 부분을 잠식하게 될것입니다.
대기업들이 국민들의 희생으로 도약했듯이...
자영업자들도 그들의 경쟁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할경우, 중산층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자영업자 영역의 진출은, 양극화로 고통받는 이 시점과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물론 저렴한 피자, 저렴한 치킨 좋습니다...
그러나 다소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자영업자가 만든 치킨이나 통닭을 사 먹어주는 것이 아직 필요할때라는
생각입니다. 대기업들은 부가가치를 자영업자의 영역이 아닌 신시장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찾아야 합니다.
반면 프렌차이즈 업태들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롯데의 통큰 치킨의 경우,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사업철수의
주요한 이유가 되었지만, 이러한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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