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1 08:00
[시사소감]
급격히 일상으로 다가온 신종플루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0일 '주간 신종플루 발생 동향'을 통해 지난주 하루 평균 1,57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주보다 무려 72% 급증했고 한 주 동안에만 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최근 학생 79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된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는 23일까지 휴교에 들어가는 조치를 취했습니다.휴교는 절대 없다?!
오늘 야간자율 학습을 마치고 돌아온 조카는 약간 들뜬 듯이 학교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동급생 친구가 생겼고 현재 집에서 치료중이랍니다. 학교에서는 교내 방송을 통해 학교에 마스크를 끼고 등교하고 위생에 주의하라는 취지의 안내 방송이 있었고 술렁이는 학생들에게 신종플루에 걸린 급우는 집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하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절대 휴교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요즘, 정책적으로 수능성적 공개니 해서 야간 자율학습을 주2회정도 면제해주는 것을 주1회로 줄이는 학교도 있는 등, 바짝 학생들을 조이고 있는 상황이며 수능이 가까와진 시점에서 학교 선생님들도 심리적인 고충이 클것입니다. 그러나 아침 이른 시간부터 밤 9-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과 학원에 가야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치 정책의 볼모로 잡힌 희생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학에 진학해도 대학에 따라 차별을 받아야 하고 취업도 어려운 요즘, 도대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신종플루 대유행 전조가 있는 지금, 아이들을 학교에 밤늦도록 붙잡아 두어야 하는지, 아이들을 진정 생각한다면 고3의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당분간 야간자율 학습을 면제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시도 아니고...최소한 집단 생활 시간을 줄여주고 신종플루는 면역력이 중요한 만큼 조기 귀가시켜 피로를 풀게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이럴경우 학생관리의 어려움이나 여기 저기 복잡한 일들이 생기겠지만 필요한 조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더블어 학생들은 이러한 배려를 통해 건강의 소중함과 타인을 위한 이타심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신종플루의 반복되는 패턴
이번 신종플루는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휴지기를 거쳐 신종플루는 갈수록 업그레이드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빠르고 다른 바이러스와 결합이 가능합니다. 추석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동으로 도시의 신종플루와 시골지역의 조류바이러스가 결합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들이 여기 저기서 흘러 나왔고 실제 언론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잠시 잠잠해지고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며 무감각해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해 정부나 보건당국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에 대한 일괄성있는 대응조치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준비 및 대국민 홍보는 미흡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추석후에는 학교등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만약 신종플루가 시일이 경과하면서 치사율이 높아지는 성향을 보인다면 선생님들조차 학교에 가기를 꺼리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도 바람직하지 않치만 일주일에 만명이 넘게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과 배려가 시급한 상황이고 개인들도 말 그대로 알아서 대비해야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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