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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12:51

여성들의 얼굴 콤플렉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콤플렉스중에 두 번째로 얼굴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키와 얼굴 같은 문제는 남녀가 따로 있을 수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남자는 작은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크다면 여자는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한 편입니다. 지난번  키작은 남자 콤플렉스에 대해서 글을 올렸을때 어떤 여성분들은 남자가 여자 얼굴 따지듯이 여자도 남자의 키를 따진다는 댓글을 다셨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은 얼굴, 남성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미디어의 세뇌와 외모 지상주의 사회

우리 사회는 외모 지상주의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 어떤 면에서 메스미디어에 의해서 그렇게 세뇌당해왔고 그 세뇌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 오늘도 여자들이 가장 이쁘게 생각하는 이목구비를 가진 연예인에 대한 내용이 각종 포탈의 주요 뉴스로 자리잡고 있고 이런 현상은 일년내내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얼굴예쁜 여자에 대한 사회적인 환대, 내지 환호라는 이성적으로 생각할때 기묘한 현상이 팽배해지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얼굴 이쁜 여자, 잘생긴 남자, 좋습니다.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 수위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같은 나라는 "옷을 잘입었다, 이쁘게 생겼다, 잘생겼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는 실례라고 합니다. 인도의 인사말 라마쓰떼, "당신안에 있는 신성에 경의를 표합니다"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인도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내면의 중요성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한국 사회는 어떨까요?

얼굴로 고민하는 여성들(남성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얼굴고민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141,791건이나 이에 대한 내용이 올라옵니다.  유사검색어까지 합치면 엄청난 양이 될것입니다. 몇년전 범죄행위로 수배된 어떤 여성의 얼굴이 이쁘다는 이유로 팬카페까지 만들어졌으니 그정도가 어떠한지 짐작할 만합니다.왜, 우리 사회가 이쁜여자, 잘생긴 남자에 이토록 열광하게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그에 이렇게 열광할까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러한 이쁜여자에 대한 사회적 환호는 미디어가 많들어 놓은 시스템의 영향이 가장 큰것입니다. 아침에 눈떠 저녁에 눈을 감을때까지 미디어의 세뇌는 계속됩니다. 그건 한마디로 돈 때문이고 우리는 이러한 미디어의 영향에 의식의 각성없이 무방비한 상태로 받아들이기만 합니다. 얼굴이나 외모 같은 부분은 성적인 매력과 연관되는 문제로 사람에게 가장 강렬하게 소구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만...정도가 지나칩니다.  결국은 그 피해는 우리 자신들에게 돌아옵니다. 교묘하게 심적인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고 미를 숭상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청소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로 하여금 성형을 생각하게 만듦니다. 

 몰빵주의의 비극
우리는 지금 몰빵주의의 비극을 도처에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몰빵된 금융시장의 붕괴 위기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금메달에 몰빵된 가치로 동메달이 초라해집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 몰빵을 때려 심각한 소통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명문대학에 대한 몰빵으로 비효율적인 경쟁과 사교육은 높아가며 정당하지 않은 차별이 발생합니다. 이쁜여자, 날씬한 여자에 대한 몰빵, 잘생기고 키큰 남자에 대한 몰빵으로 도처에서 자신의 존중, 타인에 대한 존중의 가치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쁜 여자에 대한 몰빵에서 벗어나야 할 때 입니다.

미즈넷의 주간 베스트에 오른  "못생긴 여자 힘듦니다"란 글에 3백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원글  일부와 갑론을박을 펼치는 댓글중 가장 높은 추천수를 받은 댓글 하나와  영국에 거주하시면서 현지의 미에 기준을 전해준 댓글입니다.

<원        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스물 두살 여대생입니다.
길지만, 제 이야기 좀 읽어주실 수 있나요 ㅎ

버스를 타고 길거리를 다녀도 전 항상 고개 숙이고 다닙니다.
이유요?
저랑 눈이 마주치면 제 얼굴 때문에 타인들이 기분 나빠할까봐
겁나서 그렇다는 게 이유입니다.
고개 숙이고 앞을 못 보면서 걷는 제가 답답하기도 하지만,
저랑 눈이 마주치면 타인들이 기분 나빠할거 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중략.........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남자든 여자든 이성을 쳐다보기 마련이지만
저는 여자들만 쳐다봅니다. 부러워서요.
몸매든 얼굴이든.
이런 생각들에 갇혀서 도무지 헤어나오질 못하겠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저만의 착각, 잘못된 생각인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 혼자 이런 생각들 속에 하루종일 침잠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계속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걸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댓글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밑에 최선을 다해 예뻐지라고 한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생동안 여자로써 자신의 모습에서 최상의 모습을 끌어내는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데 의의가 있고
두 번째는 자기 방어를 위해서입니다. 옷과 화장은 일종의 전투복입니다.
한국은 취약점이 드러나면 바로 짓밟기 때문에 약하면 약할수록 센 척해야 살아남습니다.
아직까지 여자의 제일의 힘은 미모입니다.
미모의 힘이 약하면 피해 입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진중권씨 책 제목 그대로 ‘폭력과 상스러움’.
이 제목을 보자마자 무릎을 쳤습니다.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단어입니다. 국가적 사회적 차원 뿐 아니라 일상화된 ‘잔인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잔인하게 끌어내리면서 그것이 농담이고 친근한 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입니다. 남에게 던지는 화살이 자신에게 돌려질 때의 아픔을 예상하지 못한 채 무수히 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내며 그들은 소위 ‘농담’이라고 말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 ‘상스러움과 잔인함’이 일상화되어서 이의를 제기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겁니다. 반발하는 사람은 마음 약한 사람이고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는 까탈스러운 사람이며 사회적 루저로 인식합니다. 한국에서 강자인 채 하기 위해서는 속으로 쓰디쓴 눈물을 삼킬지언정 잔혹한 대화가 오가는 속에서 꿋꿋하게 버틸 줄 알아야하고 당한 만큼 잽싸게 갚아줄 줄 아는 순발력도 지녀야합니다. 우리는 학벌과 경제력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물려주신 외모까지도 바로 남들의 입에 오르내려야하는 기막힌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머리 좋은 사람대로 살고 돈 잘 버는 사람은 돈 잘 버는대로 선천적인 자기 능력껏 사는 겁니다. 남이 못사는데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겁니까. 타인의 취약점이 당신의 열등감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천박함이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는겁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여자들 수수하게 하고 다닙니다. 간단한 일상 복장에 머리는 하나로 질끈 묶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다니는 여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요란한 화장이 부끄러워집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살이 찌면 살이 찐대로 웃을 때 얼굴이 이그러지면 이그러지는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유별나게 외모에 관심많은 한국인들을 의식하더군요. 자연스럽고 당당하던 그녀들의 모습에서 남들 눈치를 보고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전형적인 한국여성들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녀들의 위축된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다음메인의 기사 중 ‘키작아도 몸매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더군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삼류황색잡지도 아니고 한국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일면을 보면 한심한 기사가 너무 많습니다. 포털 뿐이 아닙니다. 각 메이저급 신문사 홈페이지 한 번 들어가보세요. 낯뜨거운 광고들과 입에 올리기 거북한 기사제목들이 줄줄이 올라와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입니다.

각 개인이 내실있게 삶을 가꿔나가는데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고작 학교간판 따위나 경제력 눈 모양, 코 모양으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게다가 사람 면전에 대고 생김새를 가지고 비아냥거리며 외모에 대해 충고까지 하는 독특한 간섭문화까지 있습니다.
전 이런 사회를 천박, 경박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예뻐지라고 하는 건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경박한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예뻐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만들어가세요.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한다면 쉽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더 이상 눈물짓지 말고 아파하지 마세요.

인간은 누구나 자기 고유의 힘으로 살아가게 되어있습니다. 머리 좋은 여자는 지성으로 봉사하고
착한 여자는 선량함으로 세상에 봉사하며 아름다운 여성은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갑니다. 한국은 모든 여자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고 있으며 아름답지 않은 여성은 게으르고 무능하며 노력하지도 않고 투덜댄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 사회는 정상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병들어있는 면을 나몰라라 한 채 울고 있는 그녀를 앞에 두고 왜 너는 노력도 안하고 징징거리느냐며 몰아세우지 마세요. 우리가 원글을 읽고 해야할 일은 더 이상 외모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는 여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하는 것입니다.
학벌과 지역과 경제력이 우리를 구분지었다면 이제 외모가 강력한 잣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외모에 대한 과열현상을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봐야합니다.
수많은 댓글과 관심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아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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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곳에 와서 전혀다른 미의 기준때문에 충격받았었죠.
한국에서는 무조건 말라야하고 얼굴도 하얗고 눈 크고 코 높고 입 도톰하고 주근깨 없는 여자 이쁘다 하죠.
여기는 전혀 달라요.
주근깨 넘 귀엽다 하구요. (베네통 모델 주근깨 투성이죠 - 무지 이쁘다 합니다.
사각턱 엄청 매력있어합니다. 그리고 작은눈 음청 좋아해요. 작은코 미칩니다.
동양인 얼굴 무지 이뻐라합니다. 몸은 뚱뚱한거 전혀 흠 안됩니다.

친구들 보면 내가 화장해줄께 하면 피부화장은 안합니다. 주근깨 가리게 왜 하냐고
100키로 넘는 애들도 다이어트 하냐하면 조금빼고 말꺼라고 너무 마른거 싫다고 말하구요.
다 미의 기준이 달라서 그래요.

외모에 신경쓰지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해외로 취업하거나 해외여행 가보세요.
님 이쁘다고 하는 사람 많을꺼예요.
저도 외모에 그렇게 구속되어 살다가 여기와서 살다보니 아주 편하네요.
아주 마음이 확트이는 느낌이 들어요. 여긴 다른사람들 전혀 신경안쓰거든요.
겨울에도 밍크코트에 쪼리신고 다니고 한여름에도 비오면 털잠바 입고 다니는 사람들 많아요.
그래도 아무도 누구하나 외모때문에 뭐란는 사람 없어요.
부자인지 가난한 사람인지 외모보고는 전혀 모른답니다. 여기는..
자신인생부터 사랑하고 공부열심히 해서 해외취업해보세요 인생이 바뀌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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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디자이너^^ | 2008/09/27 1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습니다.
한국사회는 병들어 있습니다.
그병을 알지만 ...그리고 스스로 가끔씩 당하고도 있지만 치유할 방법은 모릅니다.
남자로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다소 가식적이라고 욕먹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4천7백만중에서 저의 도움으로 몇명이라도 '비쥬얼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있다면..
저는 인테리어 관련 일을하며 하루종일 디자이너들을 만나 비쥬얼에 대한 논의를 벌이는 것이 제 메인
잡입니다.
아름다움을 찾아내야만 하는 의무를 가지고 사는 중생이죠.
다시 태어나도 이 직업을 택할 것입니다.
아름다움 속에서 살다가는 것은 '사람은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고 모두의 꿈인 로맨스적인 삶 그자체' 이니까요.
비쥬얼은 21세기를 공략할 수 있는 분명 중요한 키워드 입니다.
저도 한때는 그것을 인생 목표로 살았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하루종일 디자인을 보고 또 퇴근해서 새벽까지 외국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서핑을
하는 것이 제 일상입니다.
비쥬얼 관련 서점에서 서적을 읽는 것도 제 삶의 전부입니다.
유럽에 나아가 한달 이상씩 채류할 때면 책을 많이 사는 편인데 배를 이용해서 한국에 소포를 부치며 각나라를 이동합니다.
육체가 지치고 어깨가 무거우면 그만큼 아름다움을 보는 눈빛이 어두워진다고 할까요.
산악인이 느끼는 산과 짐을 나르는 셀파에게 보여지는 산은 그저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도구일 테니까요.
그런데 저는 다른 인테리어 관련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패션쇼에도 자주가고 시간만 나면 출장을 가서 보다 객관화된 시각을 확보하려고 애를 썼었죠.
저는 성공이 목표가 아닌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채워가는 목표로 살고 싶습니다.
물론 현실 안주라고 말하는 이가 있겠죠.
저도 목표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큰 꿈을 꾸고 살아 갑니다.
남자는 더더욱 허황된 꿈을 쫓는 아니 아바타 머니처럼 큰 돈을 벌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유아적 몽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말입니다.
한국 남자들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번 한건만 잘되면 인생이 핀다'는 기대로 살고 또 그런 황당한 기대를
애인이나 부인,가족에게 심어주며 살아 갑니다.
그래서 평범한 회사원을 하던 사람이 주식에 깊이 빠지고 낭패를 보고 또 지인의 사업에 퇴직금을 다투자
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실적 시각에서 보면 참 막연한 기대 입니다.
방송에서 젊음!열정! 그것은 '무한한 가치' 같은 식으로 등식을 만들어서 등에 태엽을 달아 감아놓는 식으로
소비효과를 부추기다 보니 젊음이 마치 무한 능력을 부여받은 꼴인 양 의기양양해져버린 거죠.
젊음=(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슈퍼맨
상기의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것은 추락할 가능성이 다분한 사람입니다.
젊음은 즉,부족한 경력과 나이가 결코 '대단한 능력' 이 될수 없습니다.
저도 정말 평범한 입니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젊은시절 그 방법을 몰랐었습니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구요.
고가의 수입차를 탄 사람들이 부러웠고 그들처럼 성공하고 싶은 마음과 목표가 뚜렸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되질 않더군요.
한 우물만 팠는데도 그럭 저럭 살수는 있지만 도저히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네에 살다가 그나마 돈이 돈다는 강남에서 10년넘게 자리를 잡으며 터득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공'이란 결코 성공할 만한 시간과 내 능력을 펼칠수 있는 비젼있는 공간이 아닌 '노력'의 결과
이라는 것을요.
전 가난에 대해서 압니다.
불편한 것이 아니고 '고통 스러운 것'이라는 것을요.
부자가 되고 성공이 되는것에 대해서는 아주 ..아주 약간만 압니다.
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명예가 부여된 성공 즉,'가치있는 성공'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요.
장사를 잘해서 성공은 할수 있지만 크게 성공할 수록 주변 평판이 항상 좋을 리는 없습니다.
제 선배의 친척 이야기 입니다.
논현동에 건물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자신의 친척들에게는 월세 받기힘들어서 친척들이
돈을 준다고 사정을 해도 임대계약을 안 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얘기 듣고 정말 세상 사는 게 더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무상으로 줘도 될 일을 ...그 몇 백억인지 몇 천억인지 어디다 쓰고 죽으려는지...
제가 볼때 그분은 이미 돌아가신 분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사람의 향기가 나야 사람이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제가 악플러가 되네요)
안그래도 한국인들이 '어린이들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거' 보면서도 '명품 사려고 눈이 뒤짚힌 족속'이나
친구 보증 세우고 돈 빼가고 ....옆에서 무슨일이 생겨도 돈만 챙기는 몰인정한 이미지로 부각될까 두려운
판에 독하게 살아야 성공을 한다는 얘기 들으면 참 답답해요.
노력은 부지런함이며 지극히 아름다운 것이며 내 삶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열쇠' 이기도 한것입니다.
노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작업 그 자체가 '성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10여년전 저는 성공을 하고 싶어서 후원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보통 후원자가 아니라 돈이 많은 후원자를 말입니다.
그리고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 근처에 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르 거쳤습니다.
그리고 포기도 했습니다.
제 스스로 비쥬얼(남에게 비추어지는 모습;평판)이 안되면서 허황된 목표만 있었던 것이죠.
사실 목표를 두고 매진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것 맞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혹은 나쁜 '평판'을 받게 되죠. 동종업계에 좋은 평판들이 쌓여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즉, 주변인이나 친구들한테 성실한 모습은 안보여주면서 '자신이 돈 잘번다'고 '자기 회사 페이가 세다'고
자랑하는 친구(x) 참 나쁜 비쥬얼이죠^^.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주변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함께 동업을 하려할 경우, 등용의 기회로 고민할 때
배제 대상 1순위인거 아시죠.
성실하지 않으면서 돈을 잘번다는 것이 마치 능력인양 자랑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물론 그런 케이스도
가끔은 있지만 제 생각엔 적은 시간에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사람이 몇 안되며 그런 사람이라면 이미
겸손의 미덕을 알고 있을테니까 자기 자랑은 안했겠죠.
노래 속에 비쥬얼과 웹서핑을 할때 자극적인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개성을 강조하는 문구와 모토, 카피
등은 문제가 좀 있습니다.
그런 세뇌작용으로 젊은이들이 자신의 점수를 망각하고 멋있게만 하고 살려 합니다.
한탕 져질러서라도 품위유지를 하면 뭔가 '달콤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말입니다.
실력이 없는 개성은 정말 보잘것 없는 똥~폼으로 전락하는거죠.
광고 카피를 보면 (멋진 선남선녀가 나와서 무조건)개성!을 강조하고 개성을 살려라! 하고 외치는데
자신이 개성을 살릴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아닌지 부터 돌아보아야 할것입니다.
옆에 친구가 잘났다고 함께 걸어간다고 자신도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가치없는 개성이라면 차라리 개성 보다 '모방'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옷은 비록 멋지지 않지만 학생이라면 학생의 건실한 모습이 보여야 하고 직장인은 양복을 입은 모습에서
성실함이 느껴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뭔가 튀려고 노력은 한것 같은데 '참~어색하다' 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미안하지만 그런 사람은 실제로 실력도 없습니다.
보수적이고 진부한 얘기라 치부할지 모르지만 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의 냄새가 나야하고 학자는 학자의
열정이 느껴져야 그들의 삶이 진열품이 아닌 '진품'이 되는 것이죠.
겉만 멋있고 향기가 나지 않으면 단지 눈으로 보는 거짓 비쥬얼 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말했듯이 비쥬얼은 단지 눈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아닌 그 안에 많은 것을 내포한 의미 인것입니다.
비쥬얼은 건축에서도 당연히 존재하지만 반드시 눈으로 해석되는 모든것이 비쥬얼은 아니라는 사실을
30대후반에 가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응시하는 그 사람의 얼굴은 물론이고 몸, 패션, 운동하는 모습, 특이한 움직임, 소름끼치게 아름다운
목소리, 한 개인의 특별한 습관까지도 비쥬얼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를들어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그가 노래하는 사진 한장만을 보았을 때 우리는 다른 파리넬리
의 모습을 볼것입니다
그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 달라질 것이고 그사람의 어두운 과거를 인식하는 날 또 다른 감성의 눈빛으로
그의 모습을 볼것입니다.
부의 축적과 항상 특별한 삶만을 강조하다보니 젊은 사람들에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보다 튈수있는
결과만 생각하는 잘못된 삶의 영역을 부여해버린 것입니다.
광고와 뉴스를 통해 서서히 우리의 삶과 격리될 수없는 ...그래서 이제는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비교우위의
단어들,
돈, 아름다움,성공(광고를 통해 몇초만에 투영되는 '노력'이 감추어진) 등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 단어를 우선시하며 살도록 우리는 이미 어린시절부터 시스템 구축이 되어버린 인조인간으로 사는 겁니다.
하지만 겉모습에 현혹되어 속까지 썩어가는 우리들은 피사체를 제대로 볼 수있는 눈을 서서히 잃어가는
것입니다.
당뇨에 걸리면 시력을 점점 상실합니다.
마치 그것과 같다고 하면 되죠.
삶의 방식을 정확히 꾀뚫는 시력을 상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굶고 있는 친구가 밥 한끼 사달라고 해도 외면하면서 아우디 끌고온 별로 친하지 않은 지인에게는
큰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비쥬얼에 속은 거죠)
그는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요.
수많은 사기꾼들은 이미 압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비쥬얼만 갖추면 모든 거짓이 진실처럼 통한다는 사실을요.
가슴에 진실을 담은 당신의 얼굴이 진실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얼굴이 예쁘다 안예쁘다 이유로 사람을 폄하하는 몰상식한 상식이 통하는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 갈 것입니다.
그 삐뚫어진 시각으로 피사체 즉, 사람을 보는 사람은 이미 선량한 눈을 잃은 사람이니까요.
당신이 외모로 힘을 잠시 잃었다면 ...힘 내라는 위로는 안할께요.
당신은 이미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Favicon of http://datgle.net bluwindy | 2008/09/27 20:00 | PERMALINK | EDIT/DEL
장문의 댓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좋은 말씀이기에 몇번 읽게되네요, 세월이 흘러야 경험할 수 있고 세상을 보는 지혜란게 조금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공자도 50이 되어야 비로서 지천명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생각이 듦니다. 님의 긴 댓글 여러 사람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Favicon of http://ccoma.tistory.com Kay~ | 2009/04/14 14: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정말 대단한 댓글이네요! ^^
좋은 내용들이어서 더욱 좋네요!
Favicon of http://datgle.net mindnote | 2009/04/14 18:09 | PERMALINK | EDIT/DEL
그렇쵸, 정말 대단한 댓글이고 뭔가 전해주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던것 가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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