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열리는 WBC 일본과 미국전에 일본은 선발 투수로 마스자카를 내정했습니다.
도식적인 일본 야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스자카가 한국,쿠바전 선발 투수의 역활을 훌룡하게 완수하였고 컨디션 또한 나쁘게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작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8승, 방어율 2점대로 상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런 배경이 그를 선발 투수로 내정한 동기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WBC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한 일본이 마스자카를 미국전 선발로 내정한것은 단기전의
속성을 간파하지 못한 관성화되고 경직된 결정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것 같습니다.
WBC와 같은 단기전에서 투수가 타자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는 요인중 하나가 타자들이 상대방 투수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타순이 일순해야 상대방 투수를 공략할 실마리를 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마스자카 선발 내정에 대해 미국은 그동안 메이저리그의 데이타와 실전 경험을 토대로 마스자카 공략법을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미국의 주장인 양키스의 데릭지터는 보스턴 투수인 마스자카와의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더우기 일본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선발 투수중 구위가 매우 뛰어난 이와쿠마와 함께 다르빗슈가 있는 상황에서 마스자카를 미국전에 선발로 내정한 점입니다.
오늘 베네수엘라가 제1선발인 에르난데스를 결승에 투입시키려고 카를로스 실바를 선발로 내세워 스스로 패배를
좌초한 결정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마스자카에 대해 충분히 대비한 상황에서 애국심이 뛰어나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오스왈트를 선발로 내정한 점은 일본과 대비되는 결정입니다. 일본은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치만 묵직한 빠른 직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수차례 노출되었습니다. 데이비 존슨 미국 감독은 이러한 점을 감안한 현명한 판단이라고 여겨집니다. 휴스톤 애스트로의 오스왈트는 전형적인 정통파 강속구 투수로 150km대의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합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특급 투수이며 시즌 그의 경기를 몇번 시청했는데 컨디션이 좋을때는 "언히터블" 이며 현재 미국 대표팀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황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병법의 기본중 기본을 무시한 일본의 결정!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써는 미국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한국은 WBC 타이틀을 놓고 미국과 진검 승부를 펼치는 멋진 한판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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